2013년 10월 11일 금요일

고트프리드 헬른바인(Gottfried Helnwein)



전시 포스터 (사진이 아니라 그림)



여행 중에 비엔나에서 알베르티나 뮤지엄에 갔었는데, 마침 고트프리드 헬른바인(Gottfried Helnwein)의 회고전이 열리고 있었다. '마침'이라고 썼지만, 나는 그의 작품을 보기 전까지 모르는 작가였다. '마티스'전을 하면서 구입한 표에 포함되는 전시이기도 하고 포스터가 워낙 눈길을 끌어서 보았다.

앞쪽에 전시 된 작품들은 불편한 감정이 커서 약간은 불쾌한 기분이 들었다. 전시장에 깊숙히 들어갈수록 불쾌한 기분은 '새로운 작가에 대한 발견'에 대한 기쁜 마음으로 바뀌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꽤 유명한 사람이었어서 '발견'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나에게는 '발견'이다.

"Epiphany I, (Adoration of the Magi)" Gottfried Helnwein, 1996,
210cm x 333cm, mixed media on canvas.

작품을 보면서 공개적으로 말하기 힘든 불편하고도 부끄러운 감정들이 들었다. 나 자신을 솔직히 대면할 수 있는 하나의 포인트가 되었는데, 여행 - 나와의 만남 - 중 이었기 때문에 더 편한 마음으로 자신을 내려 놓았는지도 모르겠다.

헬른바인의 많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앞으로는 이 사람의 작품을 이렇게 많이 모아 놓은걸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도록을 구매! 여행내내 무거운 책을 하나 더 가방에 짊어져야 했지만, 가장 뿌듯한 여행의 기념품이다.


사진 출처 링크:



그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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