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17일 목요일

20세기의 매체철학 - 심혜련



20세기의 매체철학

저자
심혜련 지음
출판사
그린비(그린비라이프) | 2012-08-1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매체 없이 인간은 소통할 수 있는가!『20세기의 매체철학: 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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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철학은 크게는 우리주변의 모든것에 대한 철학이기 때문에 철학 그 전부라고도 할수 있다. 너무 방대하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보고 있는것은 흔히 '미디어'라고 부르는 것들이다. 최근에 급속도로 팽창하고 있는 인터넷 미디어와 모바일의 변화는 따라가기 힘들다. IT회사를 다니면서 해당 분야의 최전선에서 많은 것을 보고 있다고 할수도 있지만, 그것들이 가져다줄 변화나 영향력에대해서는 피상적으로만 예측하고 있을 뿐이다. 


사실, 그것들의 시장적 가치나 우리의 삶을 어떻게 편리하게 해줄거라는 이야기들은 나에게는 큰 관심사는 아니다. 인터넷미디어와 모바일 그리고 우리의 모바일 기기에 달린 카메라로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찍고 순식간에 전세계 사람들에게 공유 할수 있는 세상에서, 기존의 규칙들이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가 궁금하다. 그 안에 철저히 몸담고 있으면 변화를 감지하기는 어렵다. 그냥 당연하다고 여길 뿐.


아날로그 매체부터 디지털매체에 대해서 많이 고민을 했던 철학자들의 사상에 대해서 훑터 본다. 오랫동안 고민을 했던 사람들은 어느 부분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생각했는지, 어디까지 얼마나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했는지 가늠해 본다. 


내가 의식이 있을 때부터 텔레비젼이 있었다. 텔레비전은 당연한 매체였다. 부모님 세대에는 텔레비젼의 등장은 마법. 나는 스티븐 잡스가 아이폰을 들고 나왔을 때 충격을 받은 세대이다. 하지만, 다음 세대는 스마트폰이 당연한 세대이다. 컴퓨터보다 스마트폰을 먼저 가지고 인터넷을 모바일로 처음 접한 세대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 볼까?


이제부터는 가설. 

가상세계는 더이상 현실과 이분적으로 나눠진, 부적응 자의 도피처로 여겨지지 않을 것이다. 시간과 공간은 지금보다 더 왜곡 될것이다. 사회적인 관계망은 지금보다 더 복잡해 질것이고, 새로운 개념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볼수 있게 되지만, 동시에 더 많은 것에 의해서 감시 받게된다. 자기검열이 심해지고 많은 사람이 지금보다 더 같은 생각을 가지게 된다. 집에서 인터넷이나 티비를 끄고 있을 때만이 나만의 시간이다. 




인류의 선택이 틀리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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