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프리카 (Paprika, 2006) - 2007.11.03 | 90분 | 일본 | 15세 관람가
감독 곤 사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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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일본 애니메이션을 버릴 수가 없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적 판타지'이라는 요소가 가득.
실사로는 찍을 수 없는 장면의 전환.
꿈. 프로이트에 대해서 어쨋든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더 잼있게 볼 수 있었지만, 그런거 없이 그냥 봐도 신나는 영화다.
꿈속의 내가 나의 분신인지, 현실의 내가 꿈속의 나의 분신인지.
이후로는 스포일성 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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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관람 보인트를 살펴 보면...
1. 파프리카는 간단히 말하면, 치바의 꿈속 모습으로 치바의 무의식이라고 볼 수 있다. 치바가 길을 걷거나 위험에 처하려고 할때 파프리카의 목소리가 들려 오는데 무의식의 목소리라고 보면 된다. 근데 무의식은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진짜 무의식은 그 넘어에 있다..??
2. 마지막 부분에 치바가 파프리카에게 왜 자기 말을 듣지 않느냐고 나무라지만, 파프리카는 이렇게 맞받아 친다. "네가 나의 분신이라고 생각해 본적은 없어?" 역시나 현실에서의 모습은 무의식의 산물일지도 모른다.
3. 형사의 꿈에 의한 치료가 흥미롭다. '영화'라는 단어를 듣거나 특정 숫자를 들으면 불쾌감을 느끼거나 더 심한 증상을 보이는데,, 꿈으로 그 이야기를 재편성 한 후 형사는 그 것에서 빠져 나오게 된다.
4. 꿈의 장면들에서 화면 전환이 자유롭게 되는 모양새는 꿈을 꾸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5. 치바와 파프리카의 대극적인 모습과 치바가 감추고 억누르려고 했던 욕망(뚱뚱한 과학자가 좋다)을 대면하게 되면서, 위기가 해결이 되는 모습에서... 결국에는 영화 자체가 어떤 사람의 꿈을 그려 놓은 것이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든다. 그렇다면 그건 감독인 곤 사토시의 꿈속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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