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8일 토요일

나는 여기서 왜

비엔나에서 프라하로 가는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버스는 벌써 체코 국경을 넘어서 프라하에 아주 가깝게 다가갔다. 그럼, 나는 왜 이곳에 있는가. 몇일전만 해도 생각지도 못했던 장소에 왜 하필 지금.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은 없다. 내가 해보여야 하는 일도 없다.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삶을 흔든다. 계속 흔들리고 흔들리고 흔들린다. 흔들리기만하는 나는 지금부터 아티스트다. 

머리속으로는 기름기를 빼고자 하는데, 가방은 점점 무거워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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