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11일 토요일

불편한 슬로건 '지구를 살리자'



지구를 살리자.





요새 많이 듣는 슬로건이다. 


죽어가는 지구를 살리자..





멘트에.


사람이 지구보다 높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는 거만함이 베여있다. 





이건마치.


기둥 갈가먹는 벌레가.


집을 무너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천천히 갈가먹자는 이야기.








지구에 살고 있는 인간이 죽을 뿐이지.


지구는 죽지 않자나...









댓글 2개:

  1. '갈가먹자'가 아닌 '갉아먹자' 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지구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그럼 어떻게 멘트를 해야합니까? '지구님의 건강을 회복시켜드립시다'라고 말해야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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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래전에 쓴 글이라서 글을 쓸 때의 기분은 정확기 생각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지구를 타자로 의인화해버리는 바람에 '꼭 해야만 하는 일'이 '하면 착한 일'이 되어 버린것 같은 느낌은 아직도 드네요. "옆집의 철수를 살리자!" 같은 느낌? 사실 병에 걸린건 자기인데..

    뭐 슬로건을 내건 사람들은 그런 의미는 아니겠지만요..

    슬로건이라면, '자연보호', '에너지 절약' 같은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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