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9일 목요일

연말이야기.




올해 같은 연말이 있을까?



송년회를 해도 송년회 같은 기분이 들지가 않는다. 새해에 대한 설레임도 없다. 매년 마음을 다잡으며 세웠던 신년 계획도 아직 세우지 않았다. 신년 계획을 세우려고 해도, 뭘 어떻게 왜 해야하는지에 대한 느낌이 없어서.. 아무것도 세워지지 않는다. 아무것도 보낼것이 없고, 맞이할 것도 없다.  



이런 기분은 나 혼자만의 것은 아닌것 같다. 적어도 내 주변은 이전과 같지 않은 연말 분위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하다. 오랜만에 육지에 올라와 만난 친구들도 그런 기분. 그렇다면, 내가 오랜시간 섬에 머물러 있어서 생긴 감정은 아닌것 같다.  



2011년이 지나고 2012년이된다. 날짜라는건 연속된 시간을 인간이 임의로 나누어 놓은거라서 실제로 뭔가가 끝나고 새로 시작하는건 아니다. 말 그대로 인간이 정의한 날짜라는 시스템안에서 그 숫자가 바뀌는 것 뿐. 하지만, 년도가 바뀌는건 현대인들이 약 80번 정도만 경험할수 있을뿐더러, 다시는 돌이킬수 없는일이기 때문에 작은일이 아니라면 아닐수도 있다. 





지금보다 좋아질게 없는 내년에 대한 기대감 상실 때문인가?

세계의 사건사고와 연말의 휴일의 조합이 이루어낸 우연한 결과? 





공리주의 - 존 스튜어트 밀
































공리주의

카테고리

인문 > 인문고전문고

지은이

존 스튜어트 밀 (책세상,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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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담의 공리주의와 밀의 공리주의는 다르다. 





..고 한다. 


 

2011년 12월 28일 수요일

와인견문록 - 고형욱

































와인견문록보르도에서토스카나까지세계최고의와인에담긴문화와역사

카테고리

요리 > 와인/커피/음료

지은이

고형욱 (이마고,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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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담긴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야기.

마셨던 or 마시고 싶은 와인에 대한 이야기가 와인을 더욱 맛있게 만들어 준다. 

와이너리 투어를 꿈꾸게 만드는 책. 



 

2011년 12월 22일 목요일

김성근이다 - 김성근

































김성근이다감독으로말할수없었던못다한인생이야기

카테고리

시/에세이 > 인물/자전적에세이

지은이

김성근 (다산라이프,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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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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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개의 공을 제대로 못 던져도, 1개의 공을 잘 던졌을 때 나는 그 1개에서 가능성을 찾는다. 세상 어디에도 버릴 사람은 없다. 버릴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누구나 한 가지의 장점은 가지고 있다. 그걸 발견하고 키워주는 게 감독이다. 그런데 1퍼센트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100퍼센트로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걸리니까 주위에서 계속 반대 의견이 들어온다. 왜 선수 안 바꾸냐고 한다. 만들 생각은 하지 않고, 쉽게 버리고 빨리빨리 바꾸려고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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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마음먹기에 따라 사는 게 다르다. 정말 절실하게 원하면 뛰게 돼 있다. 그만큼 달리게 돼 있다. 세상에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힘들고 고달퍼도 그렇게 절실한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야지 싶다. 






2011년 12월 21일 수요일

닥치고 정치 - 김어준

































닥치고정치김어준의명랑시민정치교본

카테고리

정치/사회 > 정치/외교

지은이

김어준 (푸른숲,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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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은 통섭에서 나오나 보다. 
기대 이상으로 훌륭하다. 



 

2011년 12월 8일 목요일

LVHM



 
Louis Vuitton and Moët Hennessy 
프랑스 럭셔리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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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en.wikipedia.org/wiki/LVMH



http://en.wikipedia.org/wiki/Category:LVMH_br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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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엣 샹동, 돔 페리뇽, 루이나, 클라우디 베이, 헤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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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HM brand List


A


  Acqua di Parma


B


  Berluti


C


  Champagne Krug


  Chaumet


  Christian Dior S.A.


  Cloudy Bay Vineyards


  Céline (brand) 


D

  Dom Pérignon 



  DFS Galleria


  DKNY


  Domaine Chandon California


F


  Fendi


G


  Gérald Genta 


  Givenchy


  Glen Moray


  Glenmorangie


  Guerlain


H


  Hennessy


  Hublot


K


  Kenzo (brand)


L


  La Samaritaine


  Le Bon Marché


  Loewe (brand)


  Louis Vuitton


M


  Moët & Chandon


N


  Newton Vineyard


O


  OMAS


P


  Parfums Christian Dior


  Parfums Givenchy


  Princess Yachts


  Emilio Pucci


R


  Ruinart (Champagne)


S


  Sephora


T


  TAG Heuer


  Thomas Pink


V


  Veuve Clicquot


Y


  Château d'Yquem


Z


  Zenith (watchmaker)






2011년 12월 4일 일요일

쉴드 - 무라카미 류
































쉴드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무라카미 류 (문학수첩,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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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나는 하나의 가설을 세워 봤습니다. 우리의 마음이나 정신이라 불리는 것의 코어, 즉 중심 부분은 너무나 부드럽고 상처받기 쉬워서, 우리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것을 지키려 애쓰는 게 아닐까 하는 가설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켜 내기 위한 여러 가지 수단을 '방패, SHIELD'라는 말로 상징해 보기로 했습니다. 나아가 '방패'에는 개인적인 것과 집단적인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을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이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관청이나 대기업처럼 강력한 힘을 가진 집단이나 조직에 가입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방패도 있을테고, 외국어 습득, 다양한 기술과 자격 등 개이적으로 획득하는 방패도 있을 것이며, 우리는 늘 그것들을 동시에 활용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일본 국적은 일본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진 방패인데, 해외에 나가면 그것을 확인히 깨닫게 됩니다. 



이 그림책의 주제는 관청이나 기업으로 대표되는 집단용 방패에 기대면 위험하니 그만두고, 개인용 방패를 획득하는 게 좋다는 식의 단순한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어느 쪽 방패를 고르든 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어쨋든 방패는 매우 소중한 것을 상징합니다. 나는 어떤 방패를 가지고 있는가, 혹은 가지려 하는가, 독자 여러분도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이 그림책에서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맞다.
쉴드는 상처받지 않으려고 치는 거다. 


 

2011년 12월 3일 토요일

사진강의 노트 - 필립퍼키스

























사진강의노트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사진/영상
지은이 필립 퍼키스 (안목,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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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지는 것, 그 자체. 너무 성급하게 메타포나 상징으로 건너뛰지 마라. ‘문화적 의미’를 담으려 하지 마라. 아직 이르다. 이런 것들은 나중에 생각해도 늦지 않다. 먼저 대상의 표면에 떨어진 빛의 실체를 느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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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는 없다. 오로지 사물만이 존재할 뿐이다. 


- 윌리엄스 W.C.Willi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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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진을 찍을 때 ‘전체’를 포착하도록 노력한다. 셔텨를 누르는 순간 나의 직관과 본능을 신뢰하지 않고 전체를 포착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그저 생각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늘 같은 렌즈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렌즈가 제공하는 시야에 익숙해지면 ‘전체’를 훨씬 빨리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줌렘즈야말로 악마의 작품이다. 줌렌즈는 대상을 날카롭게 잡아내는 경우가 드물며, 더 중요한 이유는, 사진가의 진정한 ‘시각’을 구축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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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꾼이 죽었다. 깨어나자 눈앞엔 이제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아름다운 강이 흐르고 있었다. 두 손에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낚싯대가 들려 있었다. 들뜬 마음에 곧장 낚시바늘에 고기 밥을 꿰어 강물에 던졌다. 순식간에 길이 20인치의 완벽한 갈색 송어를 낚아 올렸다. 그는 탄성을 질렀다. “내가 천국에 와 있구나!”



그는 다시 낚싯대를 강물에 던졌다. 똑같은 갈색 송어가 잡혔다. 던질 때마다 완벽한 최상의 고기가 걸려 들었다. 우리들의 낚시꾼은 결국 그가 있는 곳이 천국이 아니라는 사실을 천천히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모든 것이 가능한 곳에,


  그러나 가치 있는 것은 어디에도 없는 곳에 살고 있다. 


  - 닥터로우 E.L Doctor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