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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과학에 대한 책인 줄 알고 봤는데..
읽어보니, 진보주의자들을 위한 지침서 같다.
이런 내용들이 담겨 있다.
- "왜 많은 사람들은 자기 이익에 반하는 보수주의에 투표를 할까?" 와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
- 보수주의와 진보주의로 생각이 나뉘는 생각의 시작부분은 무엇인지.
- 무논리로 다가오는 보수주의자와는 어떻게 대화할 것인지.
- 진보주의자들이 앞으로 할일은 무엇인지.
-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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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은 자기가 누구이고,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누구 또는 무엇을 존경하는지를 근거로 투표한다. 일부 유권자들 만이 자기 이익을 중시하고 그에 따라서 투표한다.
> 자기의 이익에 투표하기 보다는 자기의 가치관에 투표를한다.
> 보수주의의 정책이 상위 10%만의 정책이라도, 그들의 가치관에 투표한다. 그 가치관은 <엄격한아버지> 스타일.
# <자상한 부모> - 진보주의자
세상이 비록 위험하고 살기 힘들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좋은 곳이고 더 나이질 수 있으며, 또 그렇게 만드는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가정. 아이들은 선한 본성을 가지고 태어나며 부모는 그것을 더욱 북돋아 주어야 한다. 부모는 자녀를 키우는데 공동으로 책임을 진다. 자녀를 자상하게 보살피고 그 자녀들이 다시 다른 사람들을 보살필 수 있도록 키우는것이 목표이다.
보살핌 - 공감, 책임
공감 - 타인들이 위험으로 부터 보호받고, 충만한 삶을 살고, 공정하게 대우받고, 자유를 누리고, 열린 쌍방향 의사소통을 나눌수 있기를..
책임감 - 경쟁력, 신뢰, 헌신, 공동체 건설
보호라는 가치안의 군대와 경찰, 경쟁력과 공정성안의 보통교육, 공정성과 자유라는 가치에서 시민적자유와 평등한대우, 신뢰라는 가치에서 책임, 책임감이라는 가치에서 공공서비스, 열린 의사소통이라는 가치에서 열린정부, 공정성이라는 가치에서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경제발전.
# <엄격한 아버지> - 보수주의자
세상은 앞으로도 영원히 위험하고 살기 힘들 것이며, 아이들은 원래 나쁜 본성을 가지고 태어나기 때문에 선하게 다듬어져야 한다. 엄격한 아버지는 가족을 지원하고 방어하는 도덕적 권위자로서, 어머니에게 무슨일을 할지 지시하고 자녀들을 그릇된 길에서 바르게 지도한다. 지도는 고통스러운 체벌을 통해서만 가능하고, 훈육은 도덕성과 생활력을 증진한다. 도덕적 관념을 따르는 규율과 자기 이익을 좇아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해주는 규율은 동일하다.
선한 사람이란 규율로 잘 훈육된 사람이다. 일단 장성해서 자립하게 되면, 잘 훈육된 자녀는 자기 힘으로 삶을 꾸리며 아버지는 더 이상 자식의 삶에 개입하지 않는다. 의존적인 자녀들에게는 더욱 엄격한 훈육이 필요하며, 바깥세상에서 단련될 수 있도록 어떠한 지원도 단호이 끊어야 한다.
선량한 시민 - 잘훈련된(부를 축적했거나 최소한 경제적으로 자립한 혹은 그 과정에 있는) 시민
사회복지 프로그램은 사람들을 '버릇없게'만든다. 직접 일해서 벌지 않은 것을 그냥 주어 그들을 의존적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회복지 프로그램은 악한 것이며 제거 되어야 한다. 국가를 보호하고 질서를 수호하며 형벌을 통해 정의를 실현하고, 기업활동을 촉진하고 지원하는 것이야 말로 정부가 해야할 일이다. 잘 훈육된 사람들은 기업 활동이라는 메커니즘을 통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으며, 얼마나 부를 쌓았느냐는 얼마나 잘 훈육되었냐를 알려주는 척도이다. 최소한도 이상의 세금은 선하고 잘 훈육된 사람들에 대한 벌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선한 사람들이 열심히 일해서 번 것을 빼앗아 스스로 일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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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걸 보면,
한나라당이 감세하고, 무상급식을 반대하고, 복지에 대한 예산을 줄이는건 당연해 보인다. 그런 정책들이 그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을 실행하는 것이다. 보수주의자들이 생각하는 복지는 선량한시민(경제적으로 자립된)이를 지켜주는 것이지. 의존적인 사람을 보살피는게 아니다.
서민정책에서 이야기하는 서민도 진보적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서민과 다를것 같다.
# 오웰식 언어
조지 오웰의 소설에나 등장할 법한 언어 - 실제로 의미하는 바와 반대되는 선전용 언어 -를 사용함으로써 중간층 사람들을 달래는 동시에 지지층을 넓히는 효과를 내는 전략
오웰식의 언어는 약한 부위를 가리키고 있다. 이러한 언어는 아무 데서나 사용하지 않는다. 약점이 있을 때, 그 약속을 가리기 위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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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 - 그냥 성장
친서민정책 - 반서민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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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긍정적인 단어를 끼워서 언어를 사용할것 (또한 용어를 만들것)
- 건강한, 깨끗한, 안전한
- 사랑, 진심으로, 우리 아이들을 위해
> '무상급식'의 경우. 무상이라는 단어가 공짜라는 의미로 다가와서 좋아 보이지 않는다. '자유급식'이나.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프로그램' 같은 것으로 이름을 붙였으면 어땠을까
# 프레임을 만들것
저인지(hypocognition) - 필요한 생각, 즉 한두 단어로 불러일으킬 수 있는 비교적 단순하고 고정된 프레임이 결여된 상태.
진보주의자들은 심각한 저인지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 한두 단어로 불러 일으키는 정책이 없다.
> 정책을 긍정적인 한두 단어의 이름을 붙이는건 중요하다.
> 이런건 정치에서 뿐만아니라, 회사에서도 자기의 의견을 피력할때 효과적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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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인지 - 1950년 타히티에대한 연구 (밥 레비)
타히티에 자살률이 높은 이유 - '슬픔'이라는 개념을 지닌 단어가 없다 -> 슬픔을 정상적인 감정으로 여길수가 없다. -> 슬픔을 치유하는 의식도, 위로하는 관습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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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는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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