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9일 목요일

연말이야기.




올해 같은 연말이 있을까?



송년회를 해도 송년회 같은 기분이 들지가 않는다. 새해에 대한 설레임도 없다. 매년 마음을 다잡으며 세웠던 신년 계획도 아직 세우지 않았다. 신년 계획을 세우려고 해도, 뭘 어떻게 왜 해야하는지에 대한 느낌이 없어서.. 아무것도 세워지지 않는다. 아무것도 보낼것이 없고, 맞이할 것도 없다.  



이런 기분은 나 혼자만의 것은 아닌것 같다. 적어도 내 주변은 이전과 같지 않은 연말 분위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상당하다. 오랜만에 육지에 올라와 만난 친구들도 그런 기분. 그렇다면, 내가 오랜시간 섬에 머물러 있어서 생긴 감정은 아닌것 같다.  



2011년이 지나고 2012년이된다. 날짜라는건 연속된 시간을 인간이 임의로 나누어 놓은거라서 실제로 뭔가가 끝나고 새로 시작하는건 아니다. 말 그대로 인간이 정의한 날짜라는 시스템안에서 그 숫자가 바뀌는 것 뿐. 하지만, 년도가 바뀌는건 현대인들이 약 80번 정도만 경험할수 있을뿐더러, 다시는 돌이킬수 없는일이기 때문에 작은일이 아니라면 아닐수도 있다. 





지금보다 좋아질게 없는 내년에 대한 기대감 상실 때문인가?

세계의 사건사고와 연말의 휴일의 조합이 이루어낸 우연한 결과? 





공리주의 - 존 스튜어트 밀
































공리주의

카테고리

인문 > 인문고전문고

지은이

존 스튜어트 밀 (책세상,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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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담의 공리주의와 밀의 공리주의는 다르다. 





..고 한다. 


 

2011년 12월 28일 수요일

와인견문록 - 고형욱

































와인견문록보르도에서토스카나까지세계최고의와인에담긴문화와역사

카테고리

요리 > 와인/커피/음료

지은이

고형욱 (이마고,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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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담긴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이야기.

마셨던 or 마시고 싶은 와인에 대한 이야기가 와인을 더욱 맛있게 만들어 준다. 

와이너리 투어를 꿈꾸게 만드는 책. 



 

2011년 12월 22일 목요일

김성근이다 - 김성근

































김성근이다감독으로말할수없었던못다한인생이야기

카테고리

시/에세이 > 인물/자전적에세이

지은이

김성근 (다산라이프,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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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







99개의 공을 제대로 못 던져도, 1개의 공을 잘 던졌을 때 나는 그 1개에서 가능성을 찾는다. 세상 어디에도 버릴 사람은 없다. 버릴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 누구나 한 가지의 장점은 가지고 있다. 그걸 발견하고 키워주는 게 감독이다. 그런데 1퍼센트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것을 100퍼센트로 끌어올리는 데 시간이 걸리니까 주위에서 계속 반대 의견이 들어온다. 왜 선수 안 바꾸냐고 한다. 만들 생각은 하지 않고, 쉽게 버리고 빨리빨리 바꾸려고만 한다. 
 








#
사람은 마음먹기에 따라 사는 게 다르다. 정말 절실하게 원하면 뛰게 돼 있다. 그만큼 달리게 돼 있다. 세상에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힘들고 고달퍼도 그렇게 절실한 마음으로 인생을 살아야지 싶다. 






2011년 12월 21일 수요일

닥치고 정치 - 김어준

































닥치고정치김어준의명랑시민정치교본

카테고리

정치/사회 > 정치/외교

지은이

김어준 (푸른숲,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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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은 통섭에서 나오나 보다. 
기대 이상으로 훌륭하다. 



 

2011년 12월 8일 목요일

LVHM



 
Louis Vuitton and Moët Hennessy 
프랑스 럭셔리 그룹


#
http://en.wikipedia.org/wiki/LVMH



http://en.wikipedia.org/wiki/Category:LVMH_brands


#
모엣 샹동, 돔 페리뇽, 루이나, 클라우디 베이, 헤네시...  




#
LVHM brand List


A


  Acqua di Parma


B


  Berluti


C


  Champagne Krug


  Chaumet


  Christian Dior S.A.


  Cloudy Bay Vineyards


  Céline (brand) 


D

  Dom Pérignon 



  DFS Galleria


  DKNY


  Domaine Chandon California


F


  Fendi


G


  Gérald Genta 


  Givenchy


  Glen Moray


  Glenmorangie


  Guerlain


H


  Hennessy


  Hublot


K


  Kenzo (brand)


L


  La Samaritaine


  Le Bon Marché


  Loewe (brand)


  Louis Vuitton


M


  Moët & Chandon


N


  Newton Vineyard


O


  OMAS


P


  Parfums Christian Dior


  Parfums Givenchy


  Princess Yachts


  Emilio Pucci


R


  Ruinart (Champagne)


S


  Sephora


T


  TAG Heuer


  Thomas Pink


V


  Veuve Clicquot


Y


  Château d'Yquem


Z


  Zenith (watchmaker)






2011년 12월 4일 일요일

쉴드 - 무라카미 류
































쉴드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무라카미 류 (문학수첩,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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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나는 하나의 가설을 세워 봤습니다. 우리의 마음이나 정신이라 불리는 것의 코어, 즉 중심 부분은 너무나 부드럽고 상처받기 쉬워서, 우리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것을 지키려 애쓰는 게 아닐까 하는 가설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지켜 내기 위한 여러 가지 수단을 '방패, SHIELD'라는 말로 상징해 보기로 했습니다. 나아가 '방패'에는 개인적인 것과 집단적인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을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이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관청이나 대기업처럼 강력한 힘을 가진 집단이나 조직에 가입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방패도 있을테고, 외국어 습득, 다양한 기술과 자격 등 개이적으로 획득하는 방패도 있을 것이며, 우리는 늘 그것들을 동시에 활용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일본 국적은 일본에 거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진 방패인데, 해외에 나가면 그것을 확인히 깨닫게 됩니다. 



이 그림책의 주제는 관청이나 기업으로 대표되는 집단용 방패에 기대면 위험하니 그만두고, 개인용 방패를 획득하는 게 좋다는 식의 단순한 문제는 아닙니다. 다만 어느 쪽 방패를 고르든 거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어쨋든 방패는 매우 소중한 것을 상징합니다. 나는 어떤 방패를 가지고 있는가, 혹은 가지려 하는가, 독자 여러분도 한번쯤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이 그림책에서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맞다.
쉴드는 상처받지 않으려고 치는 거다. 


 

2011년 12월 3일 토요일

사진강의 노트 - 필립퍼키스

























사진강의노트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사진/영상
지은이 필립 퍼키스 (안목,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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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지는 것, 그 자체. 너무 성급하게 메타포나 상징으로 건너뛰지 마라. ‘문화적 의미’를 담으려 하지 마라. 아직 이르다. 이런 것들은 나중에 생각해도 늦지 않다. 먼저 대상의 표면에 떨어진 빛의 실체를 느껴야 한다. 







#



의미는 없다. 오로지 사물만이 존재할 뿐이다. 


- 윌리엄스 W.C.Williams


 
 


#


나는 사진을 찍을 때 ‘전체’를 포착하도록 노력한다. 셔텨를 누르는 순간 나의 직관과 본능을 신뢰하지 않고 전체를 포착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그저 생각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다. 




늘 같은 렌즈를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렌즈가 제공하는 시야에 익숙해지면 ‘전체’를 훨씬 빨리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줌렘즈야말로 악마의 작품이다. 줌렌즈는 대상을 날카롭게 잡아내는 경우가 드물며, 더 중요한 이유는, 사진가의 진정한 ‘시각’을 구축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


낚시꾼이 죽었다. 깨어나자 눈앞엔 이제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아름다운 강이 흐르고 있었다. 두 손에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낚싯대가 들려 있었다. 들뜬 마음에 곧장 낚시바늘에 고기 밥을 꿰어 강물에 던졌다. 순식간에 길이 20인치의 완벽한 갈색 송어를 낚아 올렸다. 그는 탄성을 질렀다. “내가 천국에 와 있구나!”



그는 다시 낚싯대를 강물에 던졌다. 똑같은 갈색 송어가 잡혔다. 던질 때마다 완벽한 최상의 고기가 걸려 들었다. 우리들의 낚시꾼은 결국 그가 있는 곳이 천국이 아니라는 사실을 천천히 깨닫게 되었다. 





  우리는 모든 것이 가능한 곳에,


  그러나 가치 있는 것은 어디에도 없는 곳에 살고 있다. 


  - 닥터로우 E.L Doctorow







2011년 11월 29일 화요일

2011년을 1달 남기고.. 2011년 독서 목표 체크..


2011년 독서목표. 
개수만 50개를 채우는게 목표였다. 








# 2011년 1~11월까지 읽은 책의 권수.
1월 : 4
2월 : 1
3월 : 4
4월 : 5
5월 : 5
6월 : 6
7월 : 3
8월 : 1
9월 : 5
10월 : 5
11월 : 3


# 2월, 8월
출장, 워크샵, 이런저런 행사로 정신이 없었나 보다. 
달력을 보니, 제주도에 머물었던 시간이 다른 달보다 짧다. 


# 12월
무려 8권을 읽어야지 목표를 채울수 있다!
가능할까?
 

2011년 11월 28일 월요일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 최인호
































낯익은타인들의도시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지은이

최인호 (여백미디어,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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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낯익다. 

 

2011년 11월 16일 수요일

연애소설 - 가네시로 가즈키
































연애소설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가네시로 가즈키 (북폴리오,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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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사랑
기억
아련함


 

2011년 11월 11일 금요일

분노하라 - 스테판 에셀
































분노하라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지은이

스테판 에셀 (돌베개,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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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으니까 읽어봐.





#

나는 젊은이들에게 말한다. "제발 좀 찾아보시오. 그러면 찾아질 것이오"라고. 최악의 태도는 무관심이다.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겠어? 내 앞가림이나 잘 할 수밖에......" 이런 식으로 말하는 태도다. 이렇게 행동하면 당신들은 인간을 이루는 기본 요소 하나를 잃어버리게 된다. 분노할 수 있는 힘, 그리고 그 결과인 '참여'의 기회를 영영 잃어버리는 것이다. 







#

그렇다. 이러한 위혐은 아주 사라진 것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전히 호소하는 것이다.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오로지 대량 소비, 약자에 대한 멸시, 문화에 대한 경시(輕視), 일반화된 망각증, 만인의 만인에 대한 지나친 경쟁만을 앞날의 지평으로 제시하는 대중 언론매체에 맞서는 진정한 평화적 봉기"를.



21세기를 만들어갈 당신들에게 우리는 애정을 다해 말한다. 



"창조, 그것은 저항이며

저항, 그것은 창조다" 라고.


 

 

2011년 10월 29일 토요일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 존 러스킨

































나중에온이사람에게도생명의경제학

카테고리

경제/경영 > 경제이론

지은이

존 러스킨 (아인북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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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인들에게 

경제적인 관념은 뼈속 깊이까지 들어 있다. 

to the core




우리는 경제적인 관념안에서 사고한다.

그 프레임을 벗어나기가 어렵다. 

세상이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경제적으로 해석하고 해결한다. 




150년 전의 사상가의 경제학에 대한 생각을 들여다 보는것은 소중한 기회이다. 

아직 경제학의 프레임에 같히기 전의 생각을..






경제의 여러 요소들에 대한 정의는 오래되었지만 (오래되어서?) 신선하다. 






p72

  '부'의 이름 뒤에 감추어진 인간의 근본적인 욕망은 다름 아닌 '타인에 대한 지배력'이다. 좁은 의미에서 부는 하인이나 상인, 그리고 예술가의 노동력을 자신의 유익을 위해 이용하는 힘을 뜻하고, 보다 넒은 의미에서는 국민들의 노동력을 국가의 다양한 목적을 위해(유익하든, 별로 관계가 없든, 아니면 유해하든지 부유층 기득권의 의도에 따라) 이용하는 힘을 뜻한다. 

  부의 힘은 그것의 지배력 아래 놓인 사람들의 가난에 대개 정비례하고, 반면 공급이 제한된 물품에 매겨진 판매가를 지불할 수 있는 구매 경쟁자들, 즉 유사한 수준의 부를 소유한 사람들의 숫자에 반비례 한다. 





p80

  이른바 '화폐'라는 것은 결국 채무에 대한 승인서로, 채권자의 관점에서는 노동과 재산으로, 채무자의 관점에서는 게이름과 빈곤으로 해석될 수 있다. … 그럼에도 '국가의 인준과 보증 하에 청구하는 만큼의 노동량을 주기로 또는 알선하기로 약속한 문서'야 말로 돈에 대한 이론의 여자가 없는 합당한 정의가 아닐까 싶다. 이 정의에 따르면, 금이나 은, 그리고 소금 같은 물품보다는 사람의 하루치 노동량에 의해 화폐 가치가 결정되는 것이 옳다. 어떤 물품도 사람의 노동만큼 안정되고 일정하게 공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p114

  금전적 보수란 결국 우리가 필요로 하는 만큼 자신의 시간과 노동력을 사용한 사람에게 언젠가 훗날 그가 필요할 때 동일한 만큼의 우리의 시간과 노동력을 제공하거나, 아니면 알선해 주겠다는 일정의 '약속'인 셈이다.  




p172

그러므로 교환학이란 무지(nescience) 위에 세워진 지식(science)이요, 아둔함(artlessness) 위에 새워진 기술(art)이다. 

  모든 학문과 기술은 그들의 적인 무지와 아둔함을 타파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삼거늘, 오직 이 학문만은 예외이다. 이 학문만은 유독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용하여 무찔러야 할 그 적인 무지를 오히려 널리 전파하고 그 생명을 연장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학문 자체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학문만은 별스럽게도 암흑의 학문이요, 그렇기에 남의 집 자식이나 다름없다. 




 

파놉티콘 - 제러미 밴담

































파놉티콘

카테고리

인문 > 인문고전문고

지은이

제러미 벤담 (책세상,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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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놉티콘 


  파놉티콘은 영국의 철학자이자 법학자인 제러미 벤담이 제안한 일종의 감옥 건축양식을 말한다. 파놉티콘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모두'를 뜻하는 'pan'과 '본다'를 뜻하는 'opticon'을 합성한 것으로 벤담이 소수의 감시자가 모든 수용자를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감시할 수 있는 형태의 감옥을 제안하면서 이 말을 창안했다. 벤담은 자신의 제안서에서 이 감옥의 본질적인 장점을 한 단어로 표현하기 위해, "진행되는 모든 것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파놉티콘" 이라고 부를 것..." 이라고 하였다.



http://ko.wikipedia.org/wiki/파놉티콘 






# 


책을 읽으며 편치 않은 마음은, 비록 벤담이 제안한 '파놉티콘'이 감옥으로써는 당시에 실패를 했다고 해도, 현대 사회에 내제되어 있는 '파놉티콘'의 모습이기 때문일 것이다. 



학교에서, 군대에서, 그리고 사회에서.. 

지식권력에 의해서 정해진 '옳은 사상'을 잘 채득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모범생, 모범군인, 모범시민이라는 상장과 그것을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



그리고 가장 싫은 것.

서로를 감시하고 스스로를 검열하는 법을 배우고 익숙해지고 있다는 것. 




#

진리는 그 자체로 진리이기 때문에 진리로 통용되는 것이 아니라, 진리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진리가 된다.


- 미셸 푸코 




 




# 논문의 시작과 끝부분.. 



  여러분. 

  만일 다수의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을 모두 파악할 수 있는,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이끌 수 있도록 그들을 에워쌀 수 있는, 그들의 행동과 [인적] 관계, 생활환경 전체를 확인하고 그 어느 것도 우리의 감시에서 벗어나거나 의도에 어긋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면, 이것은 국가가 여러 주요 목적에 사용할 수 있는 정말 유용하고 효력 있는 도구임에 틀림없다. 

  예를 들면 교육은 학생을 둘러싼 전체 환경의 결과물이다. 한 인간의 교육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바로 그의 행동 전부를 관찰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어떤 사물들에 둘러싸이게 하는가, 그리고 어떤 생각을 하게 할 것인가를 선택해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그를 놓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단 한 사람이 다수를 완벽하게 감시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이 한 사람에게 집중할 수가 있는가? 만일 단 한 명이 관리하는 것처럼 빈틈없이 업무가 진행된다면, 관리자들에게 일관되게 업무 지시를 하거나 감시 체계를 보완하는 조치는 더 이상 필요 없다. 

  우리는 새롭고도 유용한 이 아이디어가, 현재까지 많은 사람을 모아서 이뤄낸 힘을 능가하는 감시 관련을 단 한 사람에게 줄 것임을 확신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는 벤담이 매우 단순한 원리를 적용함으로써 이를 해결했다고 판단하는 현안이 있다. 그것은 감옥이다. 장점이 많은 이 원리는 적용 가능한 어떤 시설보다 입법 기관에서 가장 먼저 관심을 갖게 하는 특징이 있다. 중요성, 다양성, 어려움, 이것이 바로 이 원리를 적용하는 데 있어서 [감옥에] 우선권이 있는 이유다. 같은 원리를 연속적으로 다른 시설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그가 요구한 까다로운 주의사항 중 몇 개만 없애면 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이 원리는 다행스럽게도 학교나 병영, 즉 한 사람이 다수를 감독하는 일을 맡는 경우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파놉티콘 장치를 통해 단 한 사람에 의한 용의주도함의 이점은 다른 체계에서 사용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성실함보다 더 나은 성공을 보장한다. 








 

 

2011년 10월 26일 수요일

새빨간 거짓말, 통계 - 대럴 허프

































새빨간거짓말통계

카테고리

과학 > 수학

지은이

대럴 허프 (더불어책,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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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에서는 미적분 대신에 통계를 먼저 가르쳐야 한다.


#
광고나 뉴스에서 나오는 통계는 거의 거짓말이라고 보면된다.


#
뉴스에 나오는 통계자료에 일희일비하고 싶지 않다면 추천!


 

2011년 10월 17일 월요일

전 세계적 자본주의인가 지역적 계획경제인가 외 - 칼 폴라니
































전세계적자본주의인가지역적계획경제인가외(책세상문고고전의세계15

카테고리

인문 > 인문고전문고

지은이

칼 폴라니 (책세상,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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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만 있고, 액션에 대한 부분이 보이지 않아서 지루하다.

마르크스니, 파시즘이니.. 뭐라뭐라... ;; 


#
현대인들이 신봉하고, 그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는 시장 경제가 역사적으로 자연스러운것이 아니라, 근대에 생겨난 믿음이다.??  


#
노동의 동기란 사회에 따라 실로 다양하며 경제적 손익이라는 개인적 동기는 사회 전체의 가치와 조직에 따른다. ??


#  
경제는 사회 활동의 부분이다. 사회적 활동이 경제 활동보다 선행된다.. ??


#
노동, 토지, 화폐라는 가상의 것을 상품으로 간주한지는 얼마되지 않았고, 문제의 시작이다..??



 

2011년 10월 4일 화요일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알랭 드 보통

































왜나는너를사랑하는가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알랭 드 보통 (청미래,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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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사람의 세밀한 묘사. 내가 느꼈던 기분에 대해서
  '너는 그때 이러이러한 이유로 이런 기분이 들었던거야!'
하고 말해 주는 느낌이랄까.. 


#
클로이도 <500일의 섬머>의 섬머만큼 bitch! 


#
누군가를 사랑하는건. 
사람에 대한 이해의 시작. 
자신과 타협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알아가는 과정.
이랄까.. 



# p.143. 
어쩌면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아주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우리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하는 말을 이해하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우리는 제대로 말을 할 수 없다는 것도. 본질적으로 우리는 사랑을 받기 전에는 온전하게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 p.156. 
그러나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낙인이 찍히고, 성격 부여가 되고, 규정될 수밖에 없듯이, 우리가 사랑하게 된 사람도 우리를 바비큐 꼬치에 꿰는 사람일 수밖에 없다. 다만 적합하게 뀌는 사람일 뿐이다. ...








 

2011년 9월 24일 토요일

클래식 음악의 제목 형식

작곡가/ 곡의 종류/ 곡 번호/ 조성/ 작품번호/ 악장, 빠르기
Chopin /piano sonata /No.1/ in C minor/ Op.4 /Ⅰ. Allegro maestoso* 


 
작곡가/ 곡의 종류/ 작품번호/ 악장 
Chopin /Etude/Op.10/ no.5   
 


기본적으로는 이 두 가지 형식. 작품번호(Op)만 확실히 알고 있으면 될 듯. 제목 표기형식이 절대적 원칙은 아님.   
 


*곡 번호와 작품번호의 차이 


곡 번호: 출판 년도, 작곡순서 등의 기준으로 매겨진 번호. 기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같은 곡에 다른 번호가 매겨지기도 한다. 


작품번호: 일반적으로는 OP. 로 표기 작곡한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음. 절대번호. 


 


*작곡가 별 작품번호. 
일반적으로는 opus(작품),  Op로 표시. 
몇몇 작곡가의 경우 작품을 정리한 사람 맘대로 이름을 정해둠. 
바흐 BWV    리스트 S     슈베르트 D   하이든 Hob    
비발디 RV    헨델 HWV   모차르트 K/KV  
예외적으로 베토벤은 작품번호가 없는 작품에 한해서 WoO  


  


*빠르기 말과 나타냄 말 


 Allegro          +              Maestoso            


↓                              ↓                     = 빠르고 장엄하게. 


빠르기말(빠르게)                  나타냄말(장엄하게) 





출처 : 쇼팽을 좋아하는 여자친구에게서.. 
 





맥 OS Lion 팁

출처 :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cm_mac&wr_id=449293

클리앙의 맥소모임에 올라온 글에서 내가 몰랐던 주요 팁만 정리..
링크를 따라가면 어마어마한 팁들이 있다.

 


# iChat으로 Facebook chat 사용하기


Jabber 를 선택한다음에 account name을 username@chat.facebook.com, 으로 하시고 암호 넣으시고


server setting 에서 port to 5222, "Use SSL."선택 해재 하시면 됩니다.




# 론치패드(Launch Pad)를 열고


Command + B 를 눌러보세요! (키보드가 한글 입력으로 되어 있으면 안됩니다. 영문입력상태인지 확인하세요)_


순서대로
- 배경 흑백 처리/선명한 배경
- 배경 흑백 처리/흐리멍텅한 배경
- 배경 색상 그대로/선명한 배경
- 배경 색상 그대로/흐리멍텅한 배경

 


# 이모찌 사용


* Command + Option + T




파인더에서 여러 파일/폴더를 선택 Command + Option + i 누르면 선택한 파일/폴더의 ' 용량' 표시 됩니다.


Command + C 카피하신후


Command + V하시면 단순 복사가 되고, Command + Option + V 하시면 (이전자료는 잘라낸 ) 붙여넣기가 됩니다.





레벌루션 No.0 - 가네스로 가즈키

























레벌루션No.0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가네시로 가즈키 (북폴리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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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 세상을 바꿔 보고 싶지 않나?"

소설 초반에 순신이 정학기간에 읽었던 책은 미쉘 푸코의 <감옥의 탄생>이다. 책은 벤담이 제안했던 파놉티콘과 푸코의 고찰을 스토리로서 보여준다. 소설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주인공은 순신에게 빌린 책을 교실-일종의 감옥-안에서 읽으며, 감옥에 맞서기로 한다. 

아무튼 이걸로, 가즈키의 좀비 씨리즈는 끝이다.
그리고, 이들의 모험은 이전 작품들로 이어져 간다. 


# 감옥의 탄생
p.18
"일주일 동안 뭐 했어?"
"평소와 다를 거 없었지 뭐. 책 읽고 체력 단련하고."
"재미있는 책 있었어?"
"<감옥의 탄생>."
"어려워?"
"그냥 그래."

미쉘 푸코의《감시와 처벌 : 감옥의 탄생》(Surveiller et punir : Naissance de prison) 
 : 중세시대부터 현대까지의 감옥의 역사를 통해, 그 속에 숨겨져 있는 권력관계를 파헤치는 책이다. 감옥의 각종 장치의 발견을 통해서 권력은 어떻게 한 개인의 신체를 조종하려고 하는지에 관해 언급되어 있다.
 : 이성과 합리화 아래에서 인간은 스스로를 자기검열하여 길들여져 간다. 보이지 않은 감시자, 그리고 모든 사람이 서로를 감시하고 있다. 이성과 광기를 구분하는 기준이 그 시대의 지식이기 때문에 권력이 형별과 무력에서 지식권력으로 이동했다.. 뭐 이런 내용이었던것 같은데.. 


#  
p.47
뚝 하는 소리와 함께 시루지마의 목소리가 사라진 순간, 방 여기저기에서 "뭔 개소리야!", "웃기고 있네!" 하는 야유가 터져 나왔지만, 동시에 모두들 초특급으로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이렇게 길들어 간다. 
그렇다고, 우리가 뭘 어떻게 할수 있을까?
이 폐쇄된 공간 안에서 우리는 한없이 무기력하다. 



p.154
"지금 학교에 다니면서 깨달은 게 있어. 무슨 잘못이 있는데, 그걸 사람들이 마치 당연한 일인 것처럼 여긴다고 해서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는 거야. 잘못이라고 분명하게 말하거나, 잘못을 인식시키기 위해 행동하는 인간이 필요해. 나는 그 때문에 지금 학교에 있고 싶어."



p.168
따분한 것은 세상의 책임이 아니다. 
나태한 우리가 만들어내는 세상이 따분할 뿐이다. 

그러니까,

눈을 부릅떠라. 
귀를 귀울여라.
감각을 갈고 닦아라.
그리고 준비를 게을리 하지 마라. 
경이로운 질주를 보여주기 위해 몸을 가뿐히 하라. 
누군가가 멋대로 정한 편차치.
그들에게 이식된 열등감.
진부한 상식.
과거의 하찮은 영광.
흔해빠진 미래를 약속하는 보험.
모든 것을 내던져라.
리셋 버튼을 계속 눌러라. 
몇 번이든 제로로 돌아가라.

요네쿠라가 입을 열었다. 
언어가, 온몸을 파고든다. 
지금, 방아쇠가 당겨진다. 
우리의 혁명이 시작된다. 

"너희들, 세상을 바꿔 보고 싶지 않나?"



2011년 9월 21일 수요일

젊은 소설가의 고백 - 움베르트 에코
































젊은소설가의고백에코의머리를훔치다

카테고리

인문 > 독서/글쓰기

지은이

움베르토 에코 (레드박스,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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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짦게 정리하기가 어렵다. 

#
사실 아돌프 히틀러와 안나 카레니나가 서로 다른 종류의 실체이고, 양자의 존재론적 지위가 각각 다르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미국의 학계 일부에서 경멸조로 이야기하는 '텍스트주의자 textualist'가 아니다. 일부 해체주의자들이 그러하듯 사실은 존재하지 않고 오직 해석이, 즉 텍스트가 존재할 뿐이라고 믿는 사람이 아니라는 뜻이다. 퍼스의 기호학을 바탕으로 해석 이론을 연구한 사람으로서, 어떤 해석이든 시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석되어야 할 어느 정도의 사실이 있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틀림없이 텍스트로 존재하는 사실과 단순히 텍스트가 아닌 사실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걸 받아들이며, 나는 히틀러가 실존했던 사람인 반면, 안나 카레니나는 인간의 모리로 만들어낸 상상일 뿐이라고, 일각의 말을 빌리자면 '인공물'이라는 것을, 굳게 믿는다. 

어쨋든 '언어적 논리'에는 허구적 주장뿐만 아니라 역사적 주장들도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학생들이 히틀러가 베를린의 한 벙커에서 죽었다고 쓴다면, 그것은 그들이 배운 역사 교과서에 따를 때 참이라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나의 직접적인 경험에 의거한 판단을 제외하면, 문화적 경험에 근거하여 내리는 모든 판단은 텍스트상 정보에 바탕을 둔다. '실질적 진리'를 표방하는 것처럼 보일 때조차 그 정보들은 '언어적 진리'에 불과하다.

그러면 내가 백과사전을 통해 주지의 사실이라고 배웠던 모든 사항들을 '백과사전적 사실'이라고 불러보자. 이러한 단편적 정보들은 사실로 받아들이는 이유는, 내가 과학계를 신뢰하고, 일종의 지식 노동의 분야를 수용하며, 그에 따라 선정한 전문가들로 하여금 그 정보들을 입증하게 했기 떄문이다. 하지만 백과사전적 주장에는 한계가 있다. 언제든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과학 분야에선 원래 항상 새로운 발견이나 발명으로 기존의 관념이 뒤집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편견 정신을 유지하는 한 우리는 새로운 문헌이 발견되면 히틀러의 죽음에 대한 생각을 고쳐야 하고, 새로운 천문학적 측량법이 발견되면 태양과 지구의 거리에 대한 믿음을 바꿔야 한다.

더욱이 히틀러가 벙커에서 죽었다는 사실에는 이미 몇몇 역사학자들이 의문을 제기했다. 히틀러가 동맹군에 의한 베를린 함락 후까지 살아남아 아르헨티나로 탈출했다는 말도, 벙커에서 불에 타 죽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거나 불에 탄 시신은 다른 사람의 것이라는 말도, 히틀러의 자살은 벙커에 도착한 러시아군이 선전용으로 삼기 위해 날조한 사실이라는 말도, 아직도 벙커의 정확한 위치가 논쟁에 싸여 있는 걸 보면 벙커 자체가 원래 없었다는 말도, 기타 이러저라한 설들도 모두 있을 법한 얘기이다.

반면에, '안나 카레니나는 철도에 몸을 던져 자살했다'라는 주장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백과사전적 사실에 관한 모든 주장은 '외적 경험의 타당성 external empirical legitimacy'으로 따지면 시험대에 오를 수 있고, 또 꼭 그래야만 한다. 반면 안나 카레니나의 자살에 관한 주장은 '내적 텍스트의 타당성 interanl textual legitimacy'의 사례와 관련된다. 이러한 내적 타당성에 기초하여 우리는 안나 카레니나가 피에르 베즈호프와 결혼했다고 말하는 사람을 정신이 나갔거나 식견이 짧다고 무시하게 된다. 하지만 히틀러의 죽음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을 그 정도로 무시하지 않는다. 
 
........
- 본문 中  





2011년 9월 19일 월요일

뉴머러티 - 스티븐 베이커
































뉴머러티데이터로세상을지배하는사람들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지은이

스티븐 베이커 (세종서적,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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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전공과 같은 분야라서, 비슷하게 나마 내용은 알고 있던 것들..

책을 읽고 나니, 하고 싶은 일들이 조금 더 생겨났다.


2011년 9월 6일 화요일

한번은, - 빔 벤더스
































한번은,빔벤더스의사진그리고이야기들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 사진/영상

지은이

빔 벤더스 (이봄,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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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의 모든 사진, 시간 속의 모든 '한 번은(once)',
한 편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원스 어폰 어 타임'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모든 사진은 한 편의 영화를 시작하는 첫 장면이 되기도 한다. 
...


#
"한 번은 아무것도 아니다"란 속담이 있다.
내가 아직 어린아이였을 땐
이 말이 꽤 명쾌하게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적어도 사진에 있어서 이 말은 옳지 않다.
사진에 있어서 한 번이란,
정말로 오직 단 한 번을 의미한다.

 

2011년 9월 1일 목요일

이중톈 제국을 말하다 -

































이중톈제국을말하다

카테고리

역사/문화 > 동양사

지은이

이중톈 (에버리치홀딩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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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지식을 동시에 주는 책. 


 
# YES24 책소개.

중국의 역사를 제국 시스템의 변화 발전으로 인식하고, 2천여 년 동안 지탱된 제국 시스템 속에서 '공화', '민주', '헌정'의 전통이 부재하였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제국 시스템이 필연적으로 안고 있는 모순을 지적하고, 현재 중화인민공화국이 당면한 문제도 이와 무관하지 않음을 꼬집고 있다. 저자는 21세기 중국의 발전을 위해 '민주주의'와 '공화주의' 전통의 부재 속에서 새롭게 그 길을 열어가야 할 책무가 중화인민공화국에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에 따르면 하(夏)나라 계(啓)가 선양제(禪讓制)를 폐지하고 세습제를 실시한 이후, 중국의 역사는 크게 방국시대, 제국시대, 공화시대로 나눌 수 있다고 제시한다. 이 중 이 책에서 주되게 다루고 있는 제국시대는 진시황이 혼란스런 전국시대를 평정한 후 ‘황제’란 호칭을 처음으로 사용하고 군현제를 실시함으로써 도래했다고 한다. 이후 제국 제도는 신해혁명으로 청나라가 멸망하기까지 무려 2천여 년 간, 계속된 왕조 교체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명맥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신해혁명 전야에 이르러 대청 왕조는 이미 내외로 환란에 휩싸이면서 온갖 폐단이 쌓여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새로운 문화와 제도에 직면하자 이를 막을 힘도 없었고 반격할 힘은 더더욱 없었다. 그리고 결국 자신을 구할 수 있는 활로를 찾지 못한 채 스스로 스러져갔다. 이것이 '제국' 시대의 종언이다.

제국 제도가 멸망한 후 중국은 새로운 희망인 ‘공화(共和)’의 길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공화의 전통이 부재했던 중국은 결국 공화로 나아가지 못하고 오히려 군벌의 난립과 공산당과 국민당의 대립이라는 더욱 힘들고 험난한 길을 걸으며 값비싼 대가를 지불해야만 했다고 한다. 지금의 중화인민공화국 역시 올바른 '공화'의 전통 위에 서 있지 못하다는 것이 바로 저자의 생각이다. 이에 저자는 '제국'이 무너질 수 밖에 없었던 원인들을 제시하면서, 이러한 문제점이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참된 '민주주의'와 '공화주의'의 전통을 수립하는 것이 중화인민공화국이 가야할 길임을 역설한다. 

중국의 역사를 큰 흐름속에서 통찰하고, 대국화되고 있는 중국의 오늘을 직시할 수 있는 혜안을 기르는데, 이 책은 빠뜨릴 수 없는 목록이 될 것이다.


 

2011년 8월 21일 일요일

무라카미 하루키 단편걸작선 -

























무라카미하루키단편걸작선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지은이 무라카미 하루키 (문학사상사, 199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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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도모형 독서토론회를 하나 하고 있는데, 하루키를 좋아하는 동생이 이 책을 골랐다. 절판된 책. 꼭 이 책이어야 한단다. 





나는 이 책이 집에 있는 줄 알고 있지만, 집을 아무리 뒤져도 책을 찾을 수가 없었다. 모임에 취지에 맞게(?) 책을 읽지 않으면, 비싼 저녁을 사야 했기 때문에 책을 꼭 구해야 했다.  



# 6. 8. 26

여자친구가 빌려준 책 위쪽에는 도장이 찍혀 있었다. 6. 8. 26. 책을 구입한 날짜. 그녀는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공항에서 책을 구입했다고 했다. 이상하리만큼 기억력이 좋은 그녀는 숫자가 찍힌 책을 구입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해줬다. '05~'06년의 겨울 어느날 내가 이 책을 그녀에게 빌려주었다는 이야기 부터... 왜 다 읽은 책을 공항에서 다시 구입을 하였는지...





내가 집에서 책을 찾을수 없어서 책을 가지고 있었던게 맞는지 하고 의심하고 있을때, "오빠는 그 책이 있었어요!" 라는 그녀의 확신에 찬  발언은 이런 이유에서 나왔던 것이였다. 


 


아.. 근데.. 그럼.. 내가 샀던 책은 어디에 간거지? 






#  



  ...


  "자리를 바꿔 줄까" 하고 내가 묻는다. 


  "고마워요. 친절하시네요" 하고 그녀가 말한다. 


  친절한게 아니란다, 하고 나는 쓴웃음을 짓는다. 너보다는 훨씬 따분함에 익숙해져 있을 뿐이란다. 그저 그뿐이란다. 





  전신주 세기에도 지쳤다. 


  서른두 살의 


  데이 트리퍼.



  이것은 실패작 하이쿠.



- 서른두 살의 데이 트리퍼 中








  ...


  어쩌면 그녀는 이제 거기에 살고 있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만약 아직도 거기에 살고 있다면, 그 창문 안에서 그녀는 지금도 혼자서 버트 바카락 같은 레코드를 계속 듣고 있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든다. 


  나는 그때 그녀와 동침했어야 하는 게 아닐까.


  이것이 이 글의 테마다. 


  나로서는 그 해답을 알 수 없다. 지금도 전혀 알 수가 없다. 제아무리 나이를 먹더라도, 제아무리 경험을 쌓더라도, 알 수 없는 것은 얼마든지 있다. 






- 창(窓) 中 




 

2011년 8월 9일 화요일

snake oil


a substance with no real medicinal value sold as a remedy for all diseases.

• a product, policy, etc. of little real worth or value that is promoted as the solution to a problem: the new tax plan was denounced as snake oil.

2011년 7월 23일 토요일

영화처럼 - 가네시로 가즈키
































영화처럼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일본소설일반

지은이

가네시로 가즈키 (북폴리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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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집어든 가즈키의 소설.


GO, 레볼루션 No.3, 플라이 대디 플라이, SPEED..
가즈키는 한번 읽기 시작하면 단숨에 끝까지 읽도록 만드는 비법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이 책도
이전의 책들 처럼
어김없이 신나고
재미있고
눈물을 흘리게 한다. 

그리고, 힘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