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헤스는 단편을 많이 썼다.
방대한 양의 책을 쓴다는 것은 쓸데없이 힘만 낭비하는 정신나간 짓이다. 단 몇 분에 걸쳐 말로 완벽하게 표현해 보일 수 있는 어떤 생각을 500여 페이지에 걸쳐 길게 늘어뜨리는 짓. 보다 나은 방법은 이미 그러한 생각들을 담고 있는 책들이 존재하고 있으니까 하나의 코멘트, 즉 그것들의 요약을 제시하는 척하는 것이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픽션들 - 서문 中>
하루키도 단편은 많이 쓴다.
"어떤 경우든, 명쾌하게 설명 할 수 있는 이유나 논리에는 반드시 함정이있어. 내 경험으로는 그래. 누군가 말했듯 한권의 책으로 설명 할 수 있는것보다는 설명 할 수 없는 쪽이 더 나은 거야. 즉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결론을 너무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는 거야" 무라카미 하루키 <스푸트니크의 연인 中>
아무 상관이 없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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