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멀리서 들리던 노래 소리는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나의 심장은 점점 가빠지기 시작한다.
새벽 1시.
멀리 시체 무더기가 보인다.
그 주위에서 몇몇 사람이 취한듯이 노래를 하며 춤을 추고 있다.
벽에 뿌려진 피는 아름다운 꽃을 그린다.
일찍 집에 들어가지 않고, 학교에 남아서 연구에 몰입했던걸 후회하기 시작한다.
아니 시간이 지나가는걸 모르고 있던 나 자신을 자책한다.
무사히 집에 도착할 수 있을까...
예술가들을 피해서...
예술을 통한 행위는 무엇이는 용서가 되는 시대가 왔다.
무덥던 2006년의 8월의 폭력적 행위 예술이 이런 사태까지 이르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아니 내가 아는한은 없었다.
2006년 8월 17일, 그날.
... 중략....
예술가들은 사람을 죽이고 그것을 표현한다.
노래로
사진으로
그림으로
춤으로
그 피로
이 행동은 정부에 의해서 공식적으로 정당화 된다.
... 중략...
그들중 한명이 나를 발견한다. 또렷이 보이는 입가의 미소.
나는 걸음걸이를 재촉하고,
5~6명의 근육질의 예술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나를 쫓기 시작한다.
나는 미친듯이 뛰기 시작한다.
머리가 멍하다.
그들의 웃음소리와 노래소리가 나를 계속해서 쫓아온다.
오늘 어쩌면 나는
무엇인지도 모르는 경제를위해.
아무도 소유할 수 없는 부를 위해.
아무도 느낄수 없는 아름다을 위해.
저 수북히 쌓인 무더기 속의 하나가 되버릴지도 모르겠다.
아..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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