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14일 화요일

나를 죽이게 만드는

재수가 없었다.


왜 내가 걸렸지..

나는 오늘로 벌써 3명을 죽였다.

그 사람의 명령을 도저히 어길 수가 없다.

내가 살기위해 다른 사람을 죽이고 있는 나를 상상조차 하지 못했었다.


적어도 나는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내가 만들어낸 허상이였다.

불만스러운 상황에서 그나마 이 속에서 안주할 수 있게 만든 내 허상.


3명이라는 사람을 죽이는 동안 나는 강해졌다.

처음에는 심장이 뛰고 온몸이 떨려서 칼조차 잡을 수 없었지만,

이제는 제법 프로같다.

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어지럽다.


나는 양심적이다.

나는 사람을 죽일 수 없다. 3명다 모두 내가 스스로 죽인것이 아니라.

내가 죽지 않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였다.

어쩔수 없는것이다.


나는 강해졌다.

내가 사람을 죽이게 만드는 그 사람을 죽이고 나는 해방되리라.

그러면 그는 내 의지에 의해 죽는 첫번째 사람이 될것이고,

나는 그가 바라는 사람이 되리라.




영원히 이길 수 없는 게임.

되돌릴 수 없는 시작이 잘 못된 게임.









그가 그를 죽이라고 명령을 한다면?





오홋.

꿈에서 나올 수 있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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