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29일 토요일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 존 러스킨

































나중에온이사람에게도생명의경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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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 > 경제이론

지은이

존 러스킨 (아인북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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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에게 

경제적인 관념은 뼈속 깊이까지 들어 있다. 

to the core




우리는 경제적인 관념안에서 사고한다.

그 프레임을 벗어나기가 어렵다. 

세상이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경제적으로 해석하고 해결한다. 




150년 전의 사상가의 경제학에 대한 생각을 들여다 보는것은 소중한 기회이다. 

아직 경제학의 프레임에 같히기 전의 생각을..






경제의 여러 요소들에 대한 정의는 오래되었지만 (오래되어서?) 신선하다. 






p72

  '부'의 이름 뒤에 감추어진 인간의 근본적인 욕망은 다름 아닌 '타인에 대한 지배력'이다. 좁은 의미에서 부는 하인이나 상인, 그리고 예술가의 노동력을 자신의 유익을 위해 이용하는 힘을 뜻하고, 보다 넒은 의미에서는 국민들의 노동력을 국가의 다양한 목적을 위해(유익하든, 별로 관계가 없든, 아니면 유해하든지 부유층 기득권의 의도에 따라) 이용하는 힘을 뜻한다. 

  부의 힘은 그것의 지배력 아래 놓인 사람들의 가난에 대개 정비례하고, 반면 공급이 제한된 물품에 매겨진 판매가를 지불할 수 있는 구매 경쟁자들, 즉 유사한 수준의 부를 소유한 사람들의 숫자에 반비례 한다. 





p80

  이른바 '화폐'라는 것은 결국 채무에 대한 승인서로, 채권자의 관점에서는 노동과 재산으로, 채무자의 관점에서는 게이름과 빈곤으로 해석될 수 있다. … 그럼에도 '국가의 인준과 보증 하에 청구하는 만큼의 노동량을 주기로 또는 알선하기로 약속한 문서'야 말로 돈에 대한 이론의 여자가 없는 합당한 정의가 아닐까 싶다. 이 정의에 따르면, 금이나 은, 그리고 소금 같은 물품보다는 사람의 하루치 노동량에 의해 화폐 가치가 결정되는 것이 옳다. 어떤 물품도 사람의 노동만큼 안정되고 일정하게 공급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p114

  금전적 보수란 결국 우리가 필요로 하는 만큼 자신의 시간과 노동력을 사용한 사람에게 언젠가 훗날 그가 필요할 때 동일한 만큼의 우리의 시간과 노동력을 제공하거나, 아니면 알선해 주겠다는 일정의 '약속'인 셈이다.  




p172

그러므로 교환학이란 무지(nescience) 위에 세워진 지식(science)이요, 아둔함(artlessness) 위에 새워진 기술(art)이다. 

  모든 학문과 기술은 그들의 적인 무지와 아둔함을 타파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삼거늘, 오직 이 학문만은 예외이다. 이 학문만은 유독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용하여 무찔러야 할 그 적인 무지를 오히려 널리 전파하고 그 생명을 연장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학문 자체가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학문만은 별스럽게도 암흑의 학문이요, 그렇기에 남의 집 자식이나 다름없다. 




 

파놉티콘 - 제러미 밴담

































파놉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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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고전문고

지은이

제러미 벤담 (책세상,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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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놉티콘 


  파놉티콘은 영국의 철학자이자 법학자인 제러미 벤담이 제안한 일종의 감옥 건축양식을 말한다. 파놉티콘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모두'를 뜻하는 'pan'과 '본다'를 뜻하는 'opticon'을 합성한 것으로 벤담이 소수의 감시자가 모든 수용자를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감시할 수 있는 형태의 감옥을 제안하면서 이 말을 창안했다. 벤담은 자신의 제안서에서 이 감옥의 본질적인 장점을 한 단어로 표현하기 위해, "진행되는 모든 것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하는 "파놉티콘" 이라고 부를 것..." 이라고 하였다.



http://ko.wikipedia.org/wiki/파놉티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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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편치 않은 마음은, 비록 벤담이 제안한 '파놉티콘'이 감옥으로써는 당시에 실패를 했다고 해도, 현대 사회에 내제되어 있는 '파놉티콘'의 모습이기 때문일 것이다. 



학교에서, 군대에서, 그리고 사회에서.. 

지식권력에 의해서 정해진 '옳은 사상'을 잘 채득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모범생, 모범군인, 모범시민이라는 상장과 그것을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



그리고 가장 싫은 것.

서로를 감시하고 스스로를 검열하는 법을 배우고 익숙해지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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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는 그 자체로 진리이기 때문에 진리로 통용되는 것이 아니라, 진리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진리가 된다.


- 미셸 푸코 




 




# 논문의 시작과 끝부분.. 



  여러분. 

  만일 다수의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을 모두 파악할 수 있는, 그리고 우리가 원하는 방식으로 이끌 수 있도록 그들을 에워쌀 수 있는, 그들의 행동과 [인적] 관계, 생활환경 전체를 확인하고 그 어느 것도 우리의 감시에서 벗어나거나 의도에 어긋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수단이 있다면, 이것은 국가가 여러 주요 목적에 사용할 수 있는 정말 유용하고 효력 있는 도구임에 틀림없다. 

  예를 들면 교육은 학생을 둘러싼 전체 환경의 결과물이다. 한 인간의 교육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바로 그의 행동 전부를 관찰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어떤 사물들에 둘러싸이게 하는가, 그리고 어떤 생각을 하게 할 것인가를 선택해서, 우리가 원하는 대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그를 놓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하면 단 한 사람이 다수를 완벽하게 감시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이 한 사람에게 집중할 수가 있는가? 만일 단 한 명이 관리하는 것처럼 빈틈없이 업무가 진행된다면, 관리자들에게 일관되게 업무 지시를 하거나 감시 체계를 보완하는 조치는 더 이상 필요 없다. 

  우리는 새롭고도 유용한 이 아이디어가, 현재까지 많은 사람을 모아서 이뤄낸 힘을 능가하는 감시 관련을 단 한 사람에게 줄 것임을 확신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는 벤담이 매우 단순한 원리를 적용함으로써 이를 해결했다고 판단하는 현안이 있다. 그것은 감옥이다. 장점이 많은 이 원리는 적용 가능한 어떤 시설보다 입법 기관에서 가장 먼저 관심을 갖게 하는 특징이 있다. 중요성, 다양성, 어려움, 이것이 바로 이 원리를 적용하는 데 있어서 [감옥에] 우선권이 있는 이유다. 같은 원리를 연속적으로 다른 시설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그가 요구한 까다로운 주의사항 중 몇 개만 없애면 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이 원리는 다행스럽게도 학교나 병영, 즉 한 사람이 다수를 감독하는 일을 맡는 경우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파놉티콘 장치를 통해 단 한 사람에 의한 용의주도함의 이점은 다른 체계에서 사용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성실함보다 더 나은 성공을 보장한다. 








 

 

2011년 10월 26일 수요일

새빨간 거짓말, 통계 - 대럴 허프

































새빨간거짓말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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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 수학

지은이

대럴 허프 (더불어책,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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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서는 미적분 대신에 통계를 먼저 가르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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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나 뉴스에서 나오는 통계는 거의 거짓말이라고 보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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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나오는 통계자료에 일희일비하고 싶지 않다면 추천!


 

2011년 10월 17일 월요일

전 세계적 자본주의인가 지역적 계획경제인가 외 - 칼 폴라니
































전세계적자본주의인가지역적계획경제인가외(책세상문고고전의세계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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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고전문고

지은이

칼 폴라니 (책세상,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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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만 있고, 액션에 대한 부분이 보이지 않아서 지루하다.

마르크스니, 파시즘이니.. 뭐라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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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이 신봉하고, 그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는 시장 경제가 역사적으로 자연스러운것이 아니라, 근대에 생겨난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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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의 동기란 사회에 따라 실로 다양하며 경제적 손익이라는 개인적 동기는 사회 전체의 가치와 조직에 따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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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사회 활동의 부분이다. 사회적 활동이 경제 활동보다 선행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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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토지, 화폐라는 가상의 것을 상품으로 간주한지는 얼마되지 않았고, 문제의 시작이다..??



 

2011년 10월 4일 화요일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알랭 드 보통

































왜나는너를사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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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지은이

알랭 드 보통 (청미래,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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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의 세밀한 묘사. 내가 느꼈던 기분에 대해서
  '너는 그때 이러이러한 이유로 이런 기분이 들었던거야!'
하고 말해 주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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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도 <500일의 섬머>의 섬머만큼 bi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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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하는건. 
사람에 대한 이해의 시작. 
자신과 타협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알아가는 과정.
이랄까.. 



# p.143. 
어쩌면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아주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우리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하는 말을 이해하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우리는 제대로 말을 할 수 없다는 것도. 본질적으로 우리는 사랑을 받기 전에는 온전하게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 p.156. 
그러나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 의해서 낙인이 찍히고, 성격 부여가 되고, 규정될 수밖에 없듯이, 우리가 사랑하게 된 사람도 우리를 바비큐 꼬치에 꿰는 사람일 수밖에 없다. 다만 적합하게 뀌는 사람일 뿐이다. ...